노천명 단편문학 '겨울 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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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한번쯤은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로 시작하는 시를 들어봤을 것이다. 사슴과 관련한 글을 많이 써서 사슴의 시인으로 불리는 노천명의 작품이다. 본래 시인으로 유명하지만, 단편문학도 많이 남겼다. 그녀는 여류시인으로서 아름답고 멋진 문학 작품을 많이 남겼지만, 한편으로는 떳떳하지 못한 친일파 행적으로 문학과 인생에 대한 평가가 극에 달하는 작가 중 하나다. 굳이 친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녀가 했던 일이 얼마나 자신의 능력을 가리는 일이었는지 그녀 역시 죽어서도 후회하리라고 생각한다. 친일 행적과는 별개로 그녀는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인정받는 시인이고, 그녀의 이름을 딴 문학상도 있을 정도다. 유달리 친일을 했던 사람 중 문학가에게 관대한 이유는 당시 정말 많은 문학인들이 친일로 돌아섰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도무지 친일 문학가를 제외하자면 한국 근대사에 남을 문학이 거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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