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례 문화에서 조문의 의의를 쓰고, 자신의 직접 경험이나 간접 경험에서 한국의 장례 문화의 장․단점을 서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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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살아있는 사람의 생일은 기억하고 축하한다. 그리고 죽은 사람의 경우에는 기일을 챙기고 떠난 이를 기억한다. 각각 다른 방식이지만 생일과 기일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구별 없이 찾아드는 것이다. 삶과 죽음은 서로가 서로의 의미를 강화시켜주는 존재 조건이며, 해마다 맞이하는 생일과 달리 장례는 한 사람의 생명이 다했을 때만 치러지는 것으로 고인의 삶을 기리는 중요한 의식이자, 이승에서 고인을 보내는 예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죽음’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속담이 많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죽기는 섧지 않으나 늙기가 섧다.’, ‘대문 밖이 저승이라.’, ‘죽기는 정승하기보다 어렵다.’ 등.
이는 ‘죽음’을 삶에서 뚝 떼어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죽음’이라는 말 자체를 늘 일컬을 수 있는, 그래서 막상 ‘죽음’에 이르면 아주 생뚱맞은 부닥침이 아니라 올 것이 왔다는 삶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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