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학과영화 레포트 - 영화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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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향수>를 보았다.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인 소설부터 보았다. 영화와 소설은 많이 달랐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책과 영화는 매체가 다르고, 영화감독이 원작을 읽고 느낀 것들을 뽑아내어 영화를 만들기 때문에 책 내용 전체를 표현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났다. 각 텍스트 간의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고, 그 차이를 존중하며 책과 영화를 접했다.
일단 소설에서는 어떻게 후각을 이렇게 완벽히 글로 표현했는지 궁금할 정도로 뛰어난 묘사가 들어 있었다. 책을 읽는 순간에도 묘사되고 있는 향기가 내 코에서 맡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글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 보니, 주인공인 그르누이의 삶과 내면, 그리고 주변 인물의 내면과 행동, 태도 등을 구체적으로 읽으며 느끼고 공감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글을 통해 그르누이에게 감정 이입을 하기도 하고, 주변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이해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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