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미술작품분석-모나리자
- 최초 등록일
- 2003.08.01
- 최종 저작일
- 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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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녀는 우리들 눈앞에서 변화하며, 우리가 되돌아와 다시 그녀를 볼 때마다 매번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심지어 이 그림의 사진에서조차 이와 같은 이상한 느낌을 체험하며 루브르 미술관의 원화는 거의 괴기스러울 정도다. 때로는 우리를 비웃는 것처럼 보이고, 또 때로는 그녀의 미소에서 어떤 슬픈 구석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말은 모두 불가사의하게 들리지만 사실이 그렇다. 모든 위대한 작품이 주는 효과는 바로 그런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오나르도는 이러한 효과를 어떻게, 무슨 수단으로 이룩할 수 있는지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자연에 대한 이 위대한 관찰자는 그 이전의 어느 누구보다도 사람이 사물을 볼 때 두 눈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자연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묘사할 수 있게 되고 나자 미술가들이 부딪힌 문제 - 정확한 소묘와 조화 있는 구성을 결합시키는 문제 - 못지 않게, 미묘하고 까다로운 또 하나의 문제를 레오나르도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마사치오(원근법을 회화에 처음 적용한 사람)가 터놓은 길을 따랐던 15세기 초 이탈리아 거장의 작품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즉 인물들이 어딘가 거칠고 딱딱하며, 마치 나무로 만든 것같이 보인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이런 일이 생기게 된 것이 결코 인내심이나 그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의 자연 묘사가 매우 장려하고 인상적임에도 불구하고 그 인물들은 살아있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조각처럼 보인다. 그 이유는 아마 한 인물을 선은 선대로, 디테일은 디테일대로 보다 사실적으로 베끼면 베낄수록 우리는 그것이 실제로 움직이고 숨쉰다는 점을 덜 생각하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마치 화가가 주문을 외우자 '잠자는 미녀'라는 동화 속의 사람들처럼 그 인물들이 영원히 돌로 굳어져 버린 것 같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미술가들은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예를 들어 '봇티첼리(Botticelli)'는 그의 그림 속에서 인물들의 윤곽이 보다 부드럽게 보일 수 있도록 물결치는 듯한 머리카락과 펄럭이는 옷자락 등을 강조했다.
그러나 오직 레오나르도만이 이 문제의 진정한 해답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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