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포스트모던 시대에서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사학사에 나타난 여사의 세 가지 얼굴 - 도덕, 과학 그리고 담론
2. 역사의 정의 : “현재와 과거의 대화”로서의 역사
3. 역사의 목적 : 무엇을 위한 “현재와 과거의 대화”인가?
4. 역사의 방법 : 어떻게 “현재와 과거의 대화”를 할 것인가?
5. 역사의 주체 : 누구를 위한 “현재와 과거의 대화”인가?
참고 문헌
본문내용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가들은 후대 사람들에게 도덕적인 교훈을 제시하는 것을 제일의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역사 서술은 합리적 추론에 의해 진위를 따지는 논리학이 아니라 수사의 전통에 입각해 있었다. 역사는 철학보다는 문학에 가까운 것이었다. 이러한 역사의 수사적 전통은 서양보다는 중국에서 더 강력하게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역사의 수사적 전통에서의 탈피는 역사 서술의 제일 목표를 도덕적인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 아리나 과거의 사실을 객관적으로 기술하는 것으로 바꾸었을 때 비로소 일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역사 연구와 서술을 과학화하려는 노력이 나타났다. 역사의 과학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역사의 탈도덕화가 선행되어야 했다. 역사의 탈도덕화는 과학적 세계관이 성립한 이후에나 가능한 일이었다.
역사란 천명이 구현되는 방식이거나 신의 섭리가 이 세상에 드러나는 형태가 아니라, 역사가라는 한 개인이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하나의 지식 체계로 구성한 것이라는 인식에 도달하고서야 비로소 역사인식이 객관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었다. 요컨대 탈도덕화를 통해서 역사에 대한 과학적인 인식모델을 정립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근대 역사학은 성립했다.
근대 역사학은 역사 인식의 객관성의 문제를 신이나 하늘이라는 초월적인 존재에 기탁해서 해소하는 것에서 벗어나 과학적인 방법론을 정립하여 해결하고자 했다. 첫 번째로 역사의 과학적 모델을 정립한 독일 역사주의는 사료 비판과 직관적 이해의 방법론을 통해 역사의 과학화를 이룩하고자 했다. 독일 역사주의자들은 사료를 매개로 과거의 사실을 수집하고 사료 비판을 통해 과거 사실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였으며, 또 이러한 연구 과정을 통해서 과거에 대한 직관적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그러나 역사주의라는 역사학 최초의 과학적 모델은 직관적 이해라는 비합리적 방법론 때문에 위기에 직면했다. 사요에 나타난 과거의 언어를 헌재의 역사가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믿음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형이상학적 전제에 불과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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