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더 느리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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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순수함을 저버리고 열정을 외면하는 일이 반복되면 우리 인생은 행복과 영영 상관없는 길로, 심지어 전혀 반대되는 길로 향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나 자신의 열정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본인의 열정을 알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적어도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내가 다녔던 직장만 봐도 그렇다. 다들 돈을 벌기 위해 하기도 싫은 일들을 하고 있을 뿐이지, 그 일을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다들 고만고만하게 사는 것인가? 아, 내가 알던 사람 중에 예외가 딱 한 사람 있다. 예전에 내가 하던 업종인 토목 업종을 버리고 전자공학 쪽으로 진로를 바꾸고 싶어서 전자공학 관련 강의를 듣던 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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