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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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동물을 하등한 생명체로 여기고 구분 짓는다. 영화는 그런 인간의 당연하고 천부적이라고 생각하는 무조건적 우월감을 반성시킨다. 우화라는 특별한 장르를 통해서 말이다. 우리는 때때로 다른 관점으로 제작된 영상물을 보고 현재의 ‘나’를 되돌아볼 때 더 많은 반성과 깨달음을 얻고는 한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을 암탉으로 내세운 만큼 모성애를 전제로 하여 어떤 깨달음을 느끼도록 한다. 모성애가 가지는 힘, 그것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교훈을 남긴다. 또 이러한 스토리들을 바탕으로 우리보다 더 하등하다는 생각이 내재된 동물에게서 인간보다 더 나은 점을 비추어 보이고 현대사회 인간이 가지는 문제점을 간접적으로 지적한다.
암탉들에게 양계장에서의 삶은 오직 알을 낳는 것이 목표이고 미래이다. 만약 그곳에서 암탉이 알을 생산하는 능력이 상실된다면 폐계라는 처분이 내려지고 사라진다. 그곳에서 그들에게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은 아예 찾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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