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문학 작가의 이해 -신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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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효(1812-1884)는 우리나라 판소리사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그 지역에서 활동했던 그는 중인 출신의 판소리 이론가이며 비평가이기도 하고, 춘향가, 심청가 등 판소리 여섯마당의 사설을 집성하였으며, 판소리 창자들의 예술 및 교육 활동을 지원한 후원자이기도 하다. 신재효의 선대(先代)는 서울에 살았고 대대로 하급 무반직을 지냈으며, 아버지 신광흡은 본래 서울에서 살면서 고창으로 내려와 경주인(京主人)을 맡고 있다가, 아예 고창으로 이주해 관약방(官藥房)을 차려 상당한 재산을 모았다고 알려진다. 이렇듯 어느 정도 재력을 가진 중인 계층 이주민의 아들이었던 신재효는 어렸을 때부터 총명했을 뿐더러 관약방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기초적인 학문의 수준을 가지고 있던 집안에서 태어난지라 쉽게 유학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고 신분상승을 꾀할 수 있는 희망 또한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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