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문) 김승옥, 무진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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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짧은 단편 만화 한편을 본 적이 있다. 지금은 성인이 되어버린 주인공이 어린 시절 손바닥 위에 100원이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 하던 추억을 하는 만화였는데, 시간이 흐르고 성인이 된 지금은 100원에 몇 백배는 더 많은 돈을 손에 쥐고도 행복하지 않다는 식의 만화였다. 이 만화는 성인이 되어 현재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얼마나 많이 순수함을 잃어버렸는지 아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만화였다.

어느 새 행복의 기준은 작은 것이 아닌 안정적인 직장, 꾸준하고도 풍족한 월 소득과 같은 사회적인 지위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되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순수함은 더욱 찾아보기가 힘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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