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시조의 유래와 작품세계
- 최초 등록일
- 2019.08.13
- 최종 저작일
- 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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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조는 평시조·엇시조·사설시조로 나뉜다. 엇시조의 변형 정도가 심해져 두 줄 이상이 여섯 토막으로, 어느 한 줄이 여덟 토막으로 늘어난 것부터를 사설시조라 한다. 사설시조도 평시조처럼 초장·중장·종장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열줄 이상이 되는 것도 드물지 않기 때문에 세 부분은 세 연이라고 하는 편이 적합하다. 사설시조는 둘째 연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고, 셋째 연의 서두는 평시조와 같은 마무리 방식을 택하고 있다.
외형상의 요건만 갖춘 것은 광의의 사설시조라 하고, 내질에 해당하는 요건까지 갖춘 것은 협의의 사설시조라고 한다. 의고적인 어법을 버리고,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바를 구체적으로 열거하면서 비속한 언사를 즐겨 사용한 것이 내질의 요건이다. 사설시조는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관습적인 설명을 젖혀버리고 삶의 실상이 부조화스럽고 불합리한대로 그대로 노출될 때 생겨나는 것이다. 서술자는 순진하고 무식한 듯 가정하고서, 소견이 모자라고 이치에 어긋난 소리로 웃음이 나게 해서 표현 효과를 더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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