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일 한국문학통사 1,2,3권 요약본 (서울소재 대학의 국어교육과 졸업생 작성)
- 최초 등록일
- 2019.02.02
- 최종 저작일
- 2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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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소재 대학의 국어교육과 졸업생입니다.
굉장히 오랜시간 공들여 만든 질 높은 자료이니 많이 이용해주세요 ~^^
한국문학사의 전반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9.1.1. 시대변화의 계기
-임진왜란 이후의 조선후기는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 제1기이다.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는 단순한 과도기가 아니고 그 나름대로의 뚜렷한 특징을 가진 한 시대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수난을 겪으면서 왕조의 지배체제가 안팎으로 한계를 드러냈어도 민족의 역량이 살아 있어 외침을 물리치고 문화공동체를 수호할 수 있었다. 집권층이 무력해지면 그 보다 하층에서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세력이 대두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이다. 전란 당시 의병에게서 단서를 보인 하층의 성장과 항거가 확대 되었다. 조선왕조는 신분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다가, 시민이 양반의 신분을 얻고 능력 있는 농민도 그 뒤를 따라 양반의 수가 전인구의 과반수가 넘게 늘어나 신분제가 무력하게 되었다. 엄청난 시련이 닥치자 지금까지 존중하던 격식을 버리고, 보고 느끼고 통탄한 바를 생생하게 나타내는 새로운 표현을 다양한 방식으로 찾아야 했다. 누구든지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어, 상하층의 간격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좁아졌다.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문학이 바로 거기서 출발했다.
9.1.2. 임진왜란을 증언한 실기
-임진왜란을 겪은 경과, 여러 관원의 활약상과 공과에 관해서 국가에서 작성한 공식적인 기록은 <선조실록>이다. 그러나 실록이 반드시 정확한 것도 아니고 사태의 진상을 알려준다는 보장도 없다. 공식화된 평가가 최종적인 진실은 아니다. 많은 실기들은 자료 열거에 머물러 있으며 국왕의 안위와 국가의 흥망에만 일관된 관심을 갖고 대다수 사람들의 고난은 부수적인 것으로 여겼다. 공인된 기록보다 개인의 실기가 자료 집성보다는 체험담이 더 큰 의의가 있는 것은 문학이 있기 때문이다. 선조의 시는 당쟁을 그만두고 힘을 합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임진왜란은 임금과 백성 사이의 관계를 재조정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벌어진 사태를 그리려고 하면 임금의 무능과 직결된 지배체제의 파탄을 외면할 수 없었다.
참고 자료
조동일 한국문학통사1, 한국문학통사2, 한국문학통사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