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빛에 물들다
- 최초 등록일
- 2019.02.21
- 최종 저작일
- 2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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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토 기
2. 도 기
3. 자 기
본문내용
교수님이 휴강까지 해주시며 박물관에 다녀오라고 하셨다. 예술대학교 학생이 아닌 사람들은 시간을 내어 박물관에 가기 힘들 것이라고. 그러나 나는 국립중앙박물관을 고등학교 때 부터해서 벌써 5번째 견학하는 것 같다. 박물관은 늘 학교에서 단체로 가거나 친한 친구 서너 명과 우르르 몰려갔다. 그랬기에 전시물들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친구들과 놀고 왔다는 느낌이 강했다. 다녀 온지 3달 정도 밖에 안됐는데 딱히 생각나는 것도 없다.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혼자서 가기로 마음먹고 혼자 가보았다. 혼자 박물관에 간다고 생각하니 무언가 유식한 지식인 된 것 같아 의외로 신났다. 혼자 와서 그런지 모든 것이 새로웠다. 박물관 내부의 웅장함을 느낄 여유도 생기고 내가 보고 싶은 것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오랫동안 볼 수도 있었다. 그리고 박물관에 도자기 전시물이 가장 많다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여태 도자기가 많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 만큼 난 도자기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수업을 들으면서 도자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이번 박물관 견학을 통해 내 눈으로 도자기들을 보고 느끼고 싶어졌다. 그 느낌에 대한 이야기이다.
토 기
박물관에 들어가 지도가 그려져 있는 팸플릿을 받았다. 그 지도를 보며 도자기 중심으로 보기 위해 먼저 토기를 찾아갔다. 그 곳엔 늘 교과서에서만 보던 빗살무늬토기가 있었는데 그 크기가 예상보다 상당히 큰 것도 있어 놀랐다. 보존 상태도 상당했고 신석기 시대 사람들을 불 쓰는 원숭이쯤으로 생각했었는데 솜씨가 대단하였다. 교수님께서 이야기해주셨던 토기가 뾰족한 이유와 빗살무늬가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이 나서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넘어가 청동기 시대의 민무늬토기를 보았다. 확실히 바닥도 생기고 내가 생각하는 항아리와 비슷한 느낌이 났다. 더 효율적으로 보였고 민무늬가 꽤나 아름다웠다. 완전한 민무늬 토기가 있는 반면 저기 보이는 가지무늬 토기처럼 조금씩 무늬가 들어간 것도 있었는데 깔끔한 것이 내 스타일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