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고리끼의 어머니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8.11.14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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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머니>에 나타난 여성상
- 막심 고리끼의 <어머니>를 읽고
막심 고리끼의 <어머니>는 소비에뜨 문학의 초석이 된 작품이다. 이 작품을 처음 접했던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읽을 당시에는 러시아 문학이라는 말도, 격앙된 문체도 조금 낯설었었다. 생소한 이름들, 처음 접하는 공산주의 혁명이라는 주제 자체도 어쩐지 내게는 멀게만 느껴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느 정도 러시아 공산주의 혁명에 대하여 알게되면서 <어머니>라는 작품에서 나왔던 혁명적인 문장들과 어째서 이 작품이 러시아에서조차 몇 년동안 출판이 금지되었는지에 대해서 어렴풋이는 이해하게 되었다.
<어머니>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소설의 주인공은 어머니이다. 공장 노동자의 아내이자 역시 공장 노동자의 어머니로서 살았던 주인공 뼁라게야 닐로브나는 피폐해진 러아 공업 도시에 살던 평범한 여성 이였다. 일생동안 남편의 폭력과 가난, 그리고 질병으로부터 항상 벗어날 수 없었고 그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던 그녀는 '혁명'이라는 단어는 처음부터 입밖에 꺼낼 수 없을 정도로 순박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나는 이러한 닐로브나의 모습에서 <한나의 딸들>에 등장하는 마야 리사 혹은 한나를 떠올렸다. 그녀들과 마찬가지로 닐로브나는 어떤 면에서는 답답할 정도로 순진하고 완고한 성격의 인물이다. 또 그녀는 아들 빠벨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다. 마치 한나가 라그나를 사랑하듯 그녀는 빠벨의 말 한마디에 조금은 주눅든 모습을 보인다.
그녀의 아들 빠벨이 공산주의 혁명에 가담하면서 그녀는 처음에는 어머니로서의 불안감을 느낀다. 빠벨이 혁명사상에 동감하여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녀는 아들과의 거리감을 안타까워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무엇이 두렵냐는 아들의 질문에 자신의 인생은 평생동안 두려움 속에서 살아야 했기 때문에 정신이 온통 두려움으로 뒤덮여 버렸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아들의 동지들을 집에 맞이하면서 그녀는 그들과 알게 되고 막연하게 무섭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이들도 나의 아들과 같은 젊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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