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내인생
- 최초 등록일
- 2017.12.21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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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저 사람들이 저렇게 된 데는 아무 이유도 없는 것 같지 않으냐고. 그렇다면 우리 식구한테도 아무 이유 없이, 또 근거 없이 저런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자긴 그게 너무 불안하다고. 그즈음, 엄마는 아마 행복했던 모양이야. 겁이 많아진 걸 보면. 맞아, 그래서 출근하는 아버지를 보면 철렁해지기까지 한다고했어.
대수와 미라는 아름이의 탄생도 예상하지 못했고, 아름이의 아픔도 예상하지 못했으며, 아름이의 죽음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이 아픈 자식을 낳고 기르게 된 데에는 아무 이유도 없었으며 또 근거도 없었다. 세상엔 정말 무수히도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하필 왜 우리고 우리아이냐며, 보이지도 않는 존재에게 따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답은 없었으리라. 그렇게 아름이는 찾아왔고, 남자가 되고 싶었던 남자, 한대수의 성을 따, 한아름이 되었다.
새삼스레 그 존재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때는 언제일까. 아이러니 하게도 뼈저리게 그 존재의 존재감을 인지하게 될 때 인 듯하다. 공기가 그렇고, 물이 그렇고, 가족이 그렇고, 또 건강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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