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의 철학수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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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설유치원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현재 대학교까지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하지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한 번도 진지하게 의문을 가져보지도 못한 채로 학교에서 24년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 이러한 글을 쓰는 현재도 공부의 필요성만을 잘 알게 된 것 뿐이지, 학문에 대한 진정한 배움의 자세는 전혀 발전된 것이 없다고 느껴진다. 아프리카의 산양 스프링 벅처럼 목적 없이 달려왔다. 남들이 다 달리기 시작하니까 나도 덩달아 달려왔고 눈앞에 보이는 목표만을 위해 급급하게 달려가다 보니 지금의 내가 되었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지만, 사력을 다해 달려왔지만 나는 아직도 목적지가 어디인지 모르고 있다. 내가 달리고 있는 방향이 새로운 풀과 잎사귀가 돋아 나있는 낙원인지, 아니면 낭떠러지가 있는 절벽인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달려왔다. 이것은 결국 나의 잃어버린 20년의 밑바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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