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에 대한 생각, 서울로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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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겨울, 서울로 7017을 광고로 처음 접했을 때 한창 재생을 스터디하고 있었다. 서울역에 있는 낡은 고가도로를 철거하지 않고, 재생하여 사람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하늘 길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좋게 와닿았고, 재생의 좋은 사례가 되지 않을까 해서 찾아봤었다.

이미지를 봤을 때 처음에 든 생각은 ‘시멘트 위에 수목원이라니.. 너무 작위적이다...’. 수목원을 생각해보면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그리고 쾌적한 곳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서울로 안의 수목원은 답답한 콘크리트 원형 화분 안에 갇혀진 모습으로써 억지로 구멍을 내어 심어놓은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뉴욕의 하이라인과도 비교가 되었다. 뉴욕의 하이라인은 잔디와 구분되어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조경, 그리고 주변과 어울리는 나무재료들, 다양한 행위를 할 수 있는 넓은 잔디바닥 등 수목원이라고 정의하지는 않지만 더 수목원 같았고, 공원 같은 모습으로, 도시 속 자연 공간에서 힐링을 하고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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