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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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는 그 흐름보다 느린 사람들에게 ‘뒤쳐졌다’고 말하며, 뒤쳐지지 않기 위해 모두가 그저 앞만 보고 주변과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않은 채 혹시 나도 밀려나는 것은 아닐까 적응하지 못하지 않을까 초조해하며 달려가고 있다.
많은 어른과 아이들이 자기 자신의 생각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흔들리며, 더욱 심각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한쪽으로 휘둘리지 않게 잡아주는 어떠한 신념과 기준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의 사람들은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누군가의 말에 휘둘린다.
또한 그것이 옳은 선택인가 고민하기 보다는 남들이 이 결정에 대해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삶의 질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으며, 과학의 발전과는 반대로 스트레스 지수는 증가하고 사회는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중용(中庸)》이라는 고전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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