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초기에 있어서 상담자의 자세와 대처능력
- 최초 등록일
- 2017.07.26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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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 게임 (Power Game)
가끔 우리는 도움 또는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간 사람에게 무안함을 경험한 적이 있다. 오래된 잡지들이 가득한 낯선 방에 약속된 시간이 30분을 지나도록 앉아 있다가 인터콤으로 들리는 목소리가 오른편에 있는 두번째 방으로 안내하는 상황은 충격적인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안내에 따라 굳게 닫혀진 문앞에 서게 된다. 조심스럽게 노크를 해보지만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한다. 다시한번 노크를 시도하자 짜증스러운 말투가 안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책상에 앉아 노트를 적고 있는 낯선 존재와 마주치게 된다. 우리는 뻘쭘하게 서있는 채로 또다시 잠시동안 무시를 당한다. 그리고 드디어 고개를 든 낯선 존재가 책상앞에 있는 불편해 보이는 의자로 앉으라며 안내한다. 이쯤 되면 우리는 낯선 상황에 잔뜩 겁을 먹은 나머지 우리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 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위와 같은 상황은 다소 극단적인 예일수도 있지만 전문 상담자의 직종에서 흔히 발생하는 주도권이 오용되는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사람중심적인 카운슬러들을 이러한 비슷한 상황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커다란 고민을 안게 된다. 제1장에서 보았듯이 그녀는 주도권을 쥐려는 것을 포기하고 주도권을 함께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으며 그녀의 행동이나 태도에서 이러한 믿음이 묻어난다 (Box 1.9 참조). 내담자와의 첫 만남을 가지는 상황에서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이는 단순히 카운슬러와 내담자간의 관계에서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상담이 이루어지는 환경에서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도권 게임(Power Game)은 언어나 목소리 톤을 사용해 책상이나 의자가 있으면 얼마든지 진행될 수 있다. 카운슬러는 먼저 스스로에게 이러한 질문을 묻는 것이 중요하다: "내담자가 나에게 오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가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내담자는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받게 되는가?" Box 6.1 에는 위 질문과 함께 추가적으로 고려해 볼 만한 문제들을 종합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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