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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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리 사소하고 작은 요소라 해도 사람들의 행동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핵심을 보여주고자 하는 책이다. 우리의 경험에서 도출한 유용한 한 가지 원칙은 ‘중요하지 않은 요소란 없다’는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넛지’는 선택을 설계하는 선택 설계자가 취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그들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책에서의 ‘넛지’의 의미는 타인의 삶과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뜻하며,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현재의 ‘오늘’보다 내일을 더 건강하게 영위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외부의 영향 요소로 소개하고 있다. 가령, 단지 ‘내일 투표할 것인가’라고 묻는 것만으로도 실제 투표율을 높일 수 있다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관점에서부터, 디폴트 옵션(지정하지 않았을 때 자동으로 선택되는 옵션)의 설계까지,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넛지’의 생생한 사례들이 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선택과 판단 앞에서 심리적, 경제적으로 완전할 수 없으며 항시 맹점을 지니고 있다.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저자는 다양한 연구결과로서 사람들이 내리는 많은 판단과 결정의 합리성에 대하여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경제적 인간의 개념으로 소개하는 ‘이콘’의 기준에서 보면 사람들은 완벽한 예측을 해야 하는 존재는 아니지만, 적어도 편향되지 않은 예측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구상이다. 다시 말해 예측이 틀릴 수는 있어도, 그것이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체계적으로 틀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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