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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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저서,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에서는 상상력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놀이와 예술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근대의 합리주의로 인해 상상력이 억압되었던 탓인지 ‘상상하라!’라는 슬로건은 마치 현대의 것인 것만 같다. 하지만 사실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놀이와 예술 활동은 인류의 시작과 함께 수반되어 왔다.
이집트 벽화에 등장하는 체스놀이, 그리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위, 각종 시와 문학 속에 등장하는 애너그램과 아크로스틱 등 아주 오래전부터 상상력과 결부된 놀이, 나아가 예술의 활동이 이어져왔다는 것을 많은 기록과 그림에서 엿볼 수 있다.
책에서는 20가지의 놀이를 7개의 카테고리 (Red, Orange, Yellow, Green, Blue, Navy, Purple)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각 카테고리는 하나의 주제가 있으며 그 주제와 관련된 놀이와 그 놀이와 관련된 예술작품까지 소개하고 있다.
Red에서는 우연과 필연에 대해 이야기 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놀이는 주사위, 체스, 광우이다. 필자는 주사위는 우연, 체스는 필연, 그리고 카드는 우연과 필연의 합작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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