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16.01.02
- 최종 저작일
- 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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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종가’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 지금 시대에 종가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접하기 쉬운 ‘종가’는 종갓집으로 요리프로그램에서 많이 등장한다. 그래서 ‘종가’하면 음식이 많이 떠오른다. 그렇다면 일반적 이미지의 ‘종가’가 아닌 진짜 ‘종가’란 무엇인가? 종가는 시조로부터 대대로 종자로만 이어져 오는 집을 의미한다. 아주 간단하게 종가에 대해 풀이가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이해하기가 힘들다. 시조와 종자 같은 이해가 어려운 단어가 섞여있기 때문이다. 시조(始祖)는 한자 풀이 그대로 첫 조상이다. 종자는 종가의 맏아들이다. 즉, 종가는 가문의 첫 조상에서부터 대대로 장자가 상속하여 내려오는 집을 의미한다.
종가는 집뿐만 아니라 가문 자체를 의미한다. 가문의 계통에 대해 중요시 된 것은 16세기 이후 보학이 발달한 이후이다. 보학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가문의 학통이 중요시 된 것이다. 가문이 중요시 되었다는 것은 산송이나 병호시비와 같은 가문끼리의 갈등에서도 알 수 있다. 조선의 지배층은 양반이었다. 양난이후 조선은 황폐화 되었다. 노비문서도 불타고 세금마련을 위해 마련한 납속책과 공명첩을 통해 돈 많은 농민들은 양반의 직위를 샀다. 양반들은 이러한 새로운 양반들과의 구분을 위해 가문을 중심으로 모였다. 족보도 만들고 집성촌도 만들었다. 그렇게 양반들은 자신들의 계층을 유지하려 하였다. 가통을 중시하는 모습은 과거에만 있던 것은 아니다. 현대에도 종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조상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앞에서 말한 산송이나 병호시비와 같은 문제가 그 예이다. 심지어 병호시비는 2009년에 들어서야 마무리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21세기에 들어서도 아직 조선시대의 종가가 존재한다는 것은 유럽의 귀족 가문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과거의 영광을 여전히 보존하려는 가문의 모습이기도 하다. 사회적으로 이들의 존재는 전통문화 보존 측면에서 중요하다.
참고 자료
이순형, 『한국의 문명 종가』,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0)
이연자, 『천년의 삶으로 이어온 종가이야기』, (컬쳐라인, 2001)
宗家는 선비문화 실천하는 道場 … 최첨단 산업체 CEO직 내던진 어떤 숙명 ,<교수신문>,2013/5/6 17: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