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제보자
- 최초 등록일
- 2015.02.09
- 최종 저작일
- 2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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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보자
감독: 임순례
출연: 박해일(윤민철 PD), 유연석(심민호), 이경영(이장환 박사)
개봉: 2014년 10월 2일
런닝타임: 114분
영화감상입니다
목차
1. 말
2. 대중
3. 결론
본문내용
영화의 메시지는 언론의 기능이다. 당연한 말 같지만 진실로 여기지는 못하는 국익보다는 진실이 우선이라는 주제.
진실은 늘 불편하다. 그래서 이로운 존재다. 양약은 고어구 이어병(良藥苦於口利於病; 좋은 약은 입에는 쓰지만 병에는 이롭다)이라 했다. 과거의 역사에서 대간(조선의 경우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의 3사)이라는 관료가 존재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악마의 옹호자(devil’s advocate)라고 할까. 어떤 상황에서든 나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없으면 사람이든 제도든 나태해지기 마련이다.
청어를 건강하게 운반하기 위한 메기의 역할.
그 역할을 현대의 언론이 가졌으면 하는 것이 당대 사회적인 요구다. 방송을 고민하는 방송국 사장에게 윤 PD가 감동적으로 말한다.
<우리는 방송의 주인이 국민임을 명심하고 공정성, 정확성, 객관성을 바탕으로 진실만을 전달한다. 우리는 헌법과 방송법이 정한 바에 따라 편성과 보도, 제작의 자유를 가지며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자유를 지킨다>
주파수는 공공재다. 그 공공재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한다. ‘회 칠한 무덤’ 같은 당시 한국은 겉으로만 좋으면 되었다. 거짓이라도 희망이라면 흔쾌히 용납되었다.
<중 략>
영화를 보면서 내내 대중이 공포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 자신도 물론 황우석 사태 때에는 황우석의 편이었다. 몰랐다기 보다는 건전한 비평의식이 없었다.
저 PD 양반들은 왜 저런 일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 무비판과 무성찰 때문이었을까. 나도 공포스러운 대중의 자리에 서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윤민철 PD의 말이다.
<형.. 나는 저 사람들이 처음으로 무서워지려고 하네.. 난 진실만 말하면 다 우리편일 줄 알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네>
죄 없는 소크라테스를 사형판결로 몰아간 아테네 시민들에게서 무리의 어리석음(중우)를 읽어버린 플라톤은 철인독재 정치를 구상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철학자도 자신의 신발 (경험) 안에서만 생각하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