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중심으로 상업이 발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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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는 농업을 중요시하였지만 상업도 권장하였다. 상업은 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개경에는 일찍부터 시전을 설치하였다. 시전은 주로 관청에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였지만, 개인에게 물건을 판매하기도 하였다. 또한, 주점, 다점 등 관영 상점도 있었다. 시전과 관영 상점은 1년 내내 점포를 열어 장사를 하였다. 정부는 경시서를 두어 이들을 감독하였다.
지방에서는 비정기적으로 장시가 열렸다. 장시에서는 농민들이 물물 교
환의 형태로 거래를 하였지만, 활발하지는 않았다. 행상들은 장시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상업 활동을 하였다. 한편, 사원도 소유하고 있는 토지를 바탕으로 파, 마늘 등 농산물과 술을 판매하는 등 상업에 적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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