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사회복지분야에서 빈곤은 학문적으로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다. 사회적배제 개념은 1970년대 중반 프랑스에서 빈곤 개념을 대체하는 것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기존의 빈곤에 대한 연구와 정책적 지원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시각에서 등장하게 되었다. 이 글은 사회적배제에 대한 개념과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 사회복지 영역에 있어 대상자의 빈곤 분석에 유용한 개념적 틀 제공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목차
1. 서론
2. 사회적 배제의 구성요소와 개념
3. 사회적 배제의 개념에 대한 비판
4. 사회복지의 대상자 분석에 있어서 사회적 배제의 유용성
5.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빈곤이 학문적으로 가장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해 왔다. 빈곤은 여러 가지로 정의내릴 수 있지만 대체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한의 물적 기반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우리가 빈곤 문제에 집중해온 이유는 빈곤에 처하게 되면 전반적인 삶의 질의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즉 경제적 측면의 궁핍함이 가족관계, 사회참여, 고용, 자기계발, 교육, 건강, 주거 등 거의 모든 삶의 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빈곤연구는 경제적 측면의 소득, 자산 등에 분석의 초점을 맞춰왔지만, 빈곤의 다른 이면들인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관계적 측면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빈곤과 결합될 수 있는 다양한 차원의 박탈과 배제의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바로 사회적 배제라는 연구 경향이 등장한 배경이다.
<중 략>
사회적 배제는 빈곤개념과는 달리 경제적 영역의 물질적 결핍 이외에 도 사회적, 정치적 영역에서의 참여기회 박탈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런데 기존의 빈곤연구에서도 빈곤을 규정하는 ‘자원’의 범위를 확장시키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타운젠트는 빈곤과 구분하여 상대적 박탈을 ‘개인, 집단이 향유하는 자원이 사회적 평균에 현저히 못 미치는 경우’를 의미한다고 하면서 이럴 경우 사람들은 일상적인 삶의 패턴에서 ‘실질적으로 배제’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이 자원의 범위를 생계에 필요한 소비재에 국한시키지 않고 폭 넓게 정의하면 사회적 배제가 상대적 박탈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유럽의 전통적 좌파 가운데에는 이런 점에서 사회적 배제가 상대적 박탈 개념에 대한 몰이해의 산물이라고 비판하는 경우도 있다(Kennedy, 2005).
센(2000) 역시 빈곤에서 기능박탈로 초점을 옮기면 빈곤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Sen, 2000:33). 빈곤 개념에는 소득의 부족이란 의미도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을 궁핍한 삶(poor living), 즉, 기능의 박탈(capability deprivation)로 보려는 아리스토텔레스적 전통도 존재해 왔다.
참고 자료
문진영(2004). 사회적 배제의 국가간 비교연구, 한국사회복지학, 56(3), pp.253-277.
심창학(2001). 사회적 배제 개념의 의미와 정책적 함의, 한국사회복지학, 44(2), pp. 178-208.
Le Grand, J., Hills, J., & Piachaud, D.(2001). Understanding Social Exclusion, Oxford University Press.
Walker, R.(1995). The Measurement and Analysis of Social Exclusion. Bristol: Policy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