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의 이해 11주-시와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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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주는 글이 문학이다'
이 말에 하나의 의문을 주고 싶다.
문학에는 즐거움을 주는 글도 있지만 반면에 아픔을, 분노를, 억울함을 쓴 글도 있다. 그리고 그 글을 통해 우리는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며 작품을 읽는다. 이러한 글도 분명 '문학'이다. 동시나 동화의 경우는 대상이 어린이이고, 소재가 다소 어둡더라도 그것을 아이들의 동심으로 돌아가 맑고 밝게 쓴다. 저자가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서 '즐거움을 주는 글이 문학이다'고 말한 것은 아닌지. 저자의 이와 같은 발언은 좀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즐거움이라는 단어를 일원론적으로 봐서는 안 되고 문학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바꿔 해석을 해 보아야 한다." 고 말한다면 크게 반박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문학은 즐거움, 기쁨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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