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구운몽 작품 감상 및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3.06.11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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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꿈 속의 꿈 같은 이야기.
상상속의 나는 늘 현실의 나와 괴리가 있다. 이상적인 나의 모습은 현실의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변화와 변혁을 꿈꾸는 것은 사람 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가지고 있는 욕망일 듯 싶다. 꿈이 있기 때문에 현실의 괴리도 잊을 수 있으며 인간은 늘 꿈을 꾸는 존재이기 때문에 진화를 거듭해 온 게 아닐까. 구운몽의 '꿈'과는 다르지만 잠시 꿈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고전 소설을 접하게 될 때면 적잖은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고어의 사용으로 인한 해석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현실과 동떨어 졌다는 거리감을 전제하고 작품을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아닌 머리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고정관념을 벗어나서 작품을 대하기가 쉽지 않다. 고전 소설 하면 영웅소설, 권선징악, 해피엔드 등의 주입적인 생각만을 떠올리게 되는 나에게 '구운몽'은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작품의 구조, 주제나 의미, 인물에 있어서 다른 작품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현실-> 꿈-> 현실' 의 몽유소설 구조로 되어있다. 이러한 꿈의 환몽구조는 현실의 세계를 한 차원 높은 차원으로 고양시켜 주는 매개로서의 의미를 지닌다.성진이 연화봉에서 불도를 닦다가 번뇌에 사로잡혀 꿈을 꾸고 꿈 속에서 양소유로 태어나 한평생 부귀영화를누리다가 꿈을 깨어서야 부귀영화의 무상함을 알고 큰 깨달음을 얻는다는 내용에서 꿈은 이런 사건의 전개 과정에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환몽구조로만 보면 몽중담은 현실담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수단처럼 되어 있어 몽중담의 구체적 내용은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작품 내용을 살펴보면 오히려 몽중담이 분량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현실적, 사회적, 역사적인 의미를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 또한 육관대사가 꿈에서 깬 성진에게 현실(성진의 삶)과 꿈(양소유의 삶)이 다르지 않음을 일깨워 주는 부분에 있어서 몽중담이 필연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몽중담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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