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강랭 작품분석(이태준 패강랭 분석, 패강랭 내용)
- 최초 등록일
- 2014.01.05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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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제목 의미
2) 인물 분석
3) 작품분석
4) 의의와 한계
본문내용
1) 제목 의미
다락에 비겨 대동강은 너무나 차다. 물이 아니라 유리 같은 것이 부벽루에서도 한 뼘처럼 들여다보인다. 푸르기는 하면서도 마름의 포기포기 흐늘거리는 것, 조약돌 사이사이가 미꾸라도 한 마리 엎디었기만 하면 숨쉬는 것까지 보일 듯싶다. 물은 흐르나 소리도 없다.
패강은 대동강의 옛 이름이고, ‘랭’은 차갑다는 뜻의 한자이다. 즉, 소설의 제목은 ‘대동강이 차갑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소설 첫머리를 보면 주인공 '현'이 평양 대동강 부근을 묘사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 대목만을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옛날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풍경 묘사이다. 그러나 일제 말기의 암울했던 작품의 시대적 상황과 연관지어 해석 해보면, 오래 되어 낡은 기와집처럼 쓸쓸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배경을 통해 화자의 쓸쓸한 마음을 감정이입을 했다. ‘패강랭’이라는 제목은 차가운 대동강처럼 작가의 쓸쓸한 마음을 집약한 단어라 할 수 있다.
이태준이 이 작품을 쓰던 1930년대 말은 일제의 침탈이 노골적으로 진행되던 때이다. 일본은 제국주의의 눈을 전세계로 돌려 외세와 전쟁을 치룰 준비를 한다. 우리 나라는 병참기지화 되고, 일제는 황국 신민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신사참배와 창씨개명을 강요하기 시작한다. 민족 문화정책하에 친일파가 생겨나게 되고 일제에 붙어 호위호식하는 친일파들의 모습을 많은 조선인들이 보게 된다. 타의적으로 돌아섰든, 자의적으로 붙었든 친일파는 점점 늘어가게 시작했다. 특히 이때 많은 문학인들과 예술인들이 친일파로 들어갔다. 소설이 쓰여진 상황은 문학인인 이태준 자신에게 많은 괴로움을 안겼을 것이다. 작품의 제목 패강랭은 ‘대동강이 차갑다’라는 의미로 시대적으로 ‘냉혹한 현실’을 상징하며 서글픈 풍경을 통해 상실의 아픔을 그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