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향 '그믐달' 작가론,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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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나도향이 『그믐달』을 발표한 1925년, 웃고 있는 달보다 우는 달을 더 사랑했던 나도향은 식민시대라는 배경이 이유인지 백조라는 극단적 낭만주의를 추구하는 모임에서 활동했다. 그래서인지 나도향은 낭만주의적 성향이 잘 보여지고 그믐달을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그믐달은 짧은 작품이지만 그러한 한과 슬픔을 드러내고 그 속에서도 정서적으로 달을 관찰하는 정교하고 섬세한 감수성 보여준다.
「독부 같은 초생달」,「여왕 같은 둥근 달」보다 「애인을 잃고 쫓겨난 공주 같은 그믐달」에 더 사랑을 느끼는 것은 비단 나도향 개인의 감정이 아닐 것이다. 애절함과 한, 슬픔에 친근함을 느끼고 더욱 애달파 하는 것은 식민시대의 우리민족의 정서이며 한국문학의 전통적 정조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달에 대한 이야기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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