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왕자 2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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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왕자 2(이하 이집트 왕자라고 씀)는 하느님의 축복을 받고 태어난 요셉이 형제들의 시기로 인해 노예가 되어 쫓겨나지만 꿈을 해석할 줄 아는 힘을 바탕으로 거대한 제국 이집트를 번영에 이르게 한다는 이야기다. 이집트 왕자는 구약성서의 내용을 영화화한 것이다. 요셉에 대한 이야기를 75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통해 영화로 각색하다 보니 많은 부분이 생략됐다.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심에 초점을 둔 구약성서와는 달리 이집트 왕자는 요셉이라는 인물에 대해 주로 포커스를 맞췄다. 물론 하느님이 주신 해몽력이 이집트 백성에게 축복을 준다는 내용을 통해 신으로서 그의 위대함을 말해주고 있다. 유일신으로서의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는 요셉의 탄생과 성장, 감옥에서의 시련 부분에서만 잠깐잠깐 등장할 뿐이다. 스토리를 쓴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구약성서를 바탕으로 한 모세에 관한 이야기라면 위대하신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요셉이 하느님의 축복 속에 태어난 사람이라는 점을 더 명백히 보여 줄 수 있는 내용을 영화 구성상 더 많이 넣었어야 했다. 그래야만 하느님을 믿는 전 세계 기독교 신자들과 구약성서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더 큰 인상을 남겨줬을 것이다. 상업성에 치중한 나머지 전편(이집트 왕자1)에 비해 스토리 전개에 허술함을 보였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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