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예수의 마지막 날에
- 최초 등록일
- 2003.05.07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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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난 이 텍스트를 읽으며 하얀 세마포를 펴서 그 시신을 받는 사람이 가장 되고싶었다. 인류의 모든 죄를 다 지시고 대신 십자가에 죽으신 그 분. 힘없이, 도살장에 끌려가 죽은 어린 양처럼 축처진 시신을 하얀 세마포에서 내 팔뚝으로 전해지는 그 무게를 느껴보고 싶었다. 난 일상에서 팔에 느껴지는 모든 감각을 통해 그 무게를 기억하고 싶다. 이 이율배반적인 인간에게 그 거룩한 은혜가 주어지기를...
난 또한 이 텍스트를 읽으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향하지 않는 마음의 동기들은 모두 나를 위한 정치적인 계획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보았다. 궁극적이란 말은 나의 숨겨지고 감춰지고 합리화된 마음의 동기가 들어나는 시점을 말한다. 작은 일에서 인생에 걸친 큰 일들에 관한 나의 마음의 동기들이 결국엔 들어날 시점. 마음의 동기는 상반된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나 아니면 하나님을 향하게 된다. 하나님을 위해 산다고 하지만 미련하게도 날 위해 살다가 문득 늙어 깨달을 수 있는 노릇이다. 나의 중심을 누구보다도 깊이 아시는 하나님을 의뢰하며 사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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