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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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라는 약간은 버거운 주제를 대학교에 입학하고 처음으로 쓰는 리포트 과제로 받게 되었다. 아직 대학생활에도 어리둥절하고 리포트라는 것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사실 고등학생때 이런 종류의 수행평가같은 것은 많이 해봤는데 대학에 와서 쓰는 리포트는 왠지 모르게 부담이 된다. 문화 유산이라는 것.... 유난히 여행을 좋아하는 가족덕분에 많은 문화재, 사적, 박물관, 절 등 정말 많이 다녔었다. 하지만 내 의지에 의해 간 것이 아니었기 때문인지 너무 어려서인지 기억도 나지 않고 큰 감동을 느끼거나 흥미를 갖지 못했다. 문화 유산이 가지고 있는 정적인 분위기와 그에 대조되는 관광객들의 웅성거림과 복잡함이 그때는 참 싫었던 것 같다. 이런 문화 유산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지 문화 유산 답사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커진 것 같다. 하지만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처음으로 내가 주체가 되어서 가서 보고 느끼게 되었다.

■문화 유산 답사 기행지로써 무령왕릉을 정한 이유

문화 유산 답사 기행지로써 공주의 무령왕릉을 정하게 되었다. 대전에서 초 중 고 12년을 다닌 나로선 정말 지겹도록 갔었던 곳이다. 소풍으로 갔었을 때는 친구들과 떠들면서 무령왕릉이 있든 없든 그냥 놓여 있는 길로 걸었었다. 처음에 이 리포트 과제를 받았을 때는 보고들을 것은 많았던 지라 정말 멋있고 먼 그런 거창한 곳에 가려고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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