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벨레 에 대한 감상
- 최초 등록일
- 2013.10.12
- 최종 저작일
- 2013.03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디벨레에는 상징적인 등장인물이 나온다. 영화 속에서 교실이 나라를 상징한다고 한다면 등장인물들은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을 비유적으로 상징할 수 있겠다. 영화는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한다.‘독일에서 독재자는 다시 등장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다. 학생들은 두 가지 이유에서 이 질문을 부정한다. 하나는 충분히 교육받았고, 토론한 주제이기 때문에 독재자는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윗세대의 치부를 자신들에게 강요하는 사회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한 반감이었다.
학생들의 반응으로 벵어는 하나의 실험을 실시한다. 책상을 재배열하고 자신의 호칭을 바꾸고 교실 내에서 규율을 만든다. 그리고 자신을 교실의 대표인물로 설정한다. 그리고는 디벨레는 점점 광기에 물들면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잘잘못을 판단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에 빠져든다. 결국 팀의 자살 그리고 벵어는 경찰에 연행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독재정치를 구성하는 것 중 가장 필요한 것은 독재자이다. 영화에서 독재자는 벵어라는 선생님으로 상징된다. 벵어는 자신이 대표자가 되면서 두 가지 행동을 한다. 하나는 구성원들에게 동의를 얻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 또는 디벨레를 부정하는 인물들은 내쫓아버리는 것이다. 즉 명분과 사고의 동일시 효과를 얻는 것이다. 벵어가 원래 무정부주의를 강의하려고 했으나 독재정치를 강의하게 된다는 설정은 인간에 대한 하나의 시선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무정부주의를 전공한 벵어는 독재가 가지고 올 수 있는 즉, 자신의 수업으로 인해 자신이나 학생들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할 수 없는 채로 일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벵어는 지극히 인간적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