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영화 Die Welle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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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독일 영화를 본다고 했을 때, 사실 아무런 기대가 없었다. 일단 독일 영화라는 것 자체부터가 약간 따분할 것이라 생각했었고, 영화 초반까지는 계속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독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흥미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나치 독일의 이야기를 지겨워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독일은 과거를 반성하고 있다는 매스컴의 모습과는 새삼 다른 모습에 놀랐고, 더 이상 독재는 일어날 수 없다는 한 여학생의 말에 난 동감하였다. 또한 동독출신 아이에게 비아냥거리는 모습을 보며 아직까지도 동독과 서독간의 벽이 있으며 서로에게 적대심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이들이 Die Welle라는 단체를 만들어 같은 옷을 입고, 그들만의 표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며 소외된 계층에겐 이런 공동체가 끌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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