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에르의 서민귀족과 박지원의 양반전 비교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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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에르의 『서민귀족』과 박지원의 『양반전』은 위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동떨어진 프랑스와 조선 각 두 나라에서 쓰인 작품들 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닮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자본은 있지만 신분적으로는 하자를 가진 평민 부자의 신분적 욕망을 담아냄으로써 그 당시의 사회적 상황에 대해 비판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몰리에르의 『서민귀족』과 박지원의 『양반전』의 시대적 상황이 어떠했는지, 인물의 성격은 어떠한지, 이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비교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우선, 두 작품이 쓰인 시대적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몰리에르는 17세기 말에 활동한 프랑스 극작가이고, 박지원은 18세기 초에 활동한 조선의 소설가이다. 17세기 말 프랑스는 십자군전쟁으로 인해 18세기 초 조선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 의해 신분제가 서서히 붕괴되고 상업의 발달로 인해서 평민들이 부를 축척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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