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연주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3.06.10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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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13년 5월 28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열린 안양시립합창단 제96회 정기연주회를 다녀왔다. 안양시립합창단은 1987년 창단이후 다양한 프로그램과 폭넓은 분야의 연주를 소화해내며 전국에 그 이름을 알려온 합창단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J. Brahms의 <독일 레퀴엠> 전곡이었다. 지휘는 중앙대학교 겸임교수이신 이상길 상임지휘자가 하였다.
이 곡의 작곡가인 브람스는 어느 때 슈만의 노트에 <독일 레퀴엠>이라 적혀 있는 것을 보고 하나의 암시를 받았는데, 이윽고 숭배하던 슈만의 비참한 죽음과 사랑하는 어머니의 죽음을 보고 그것이 동기가 되어 이 곡을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원래 레퀴엠은 죽은 이의 명복을 빌기 위해 가톨릭교파에서 라틴어의 성구로 불려 지던 것이었으나, 브람스는 루터의 독일어 역에 의한 신구약성서의 성구를 따서 순수한 독일적인 것을 만들려고 했다. 이 곡은 약 10년의 세월을 소요해서 완성되었다. <독일 레퀴엠>은 연주에 약 1시간 30분을 요하는 대작이며, 전 7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브람스의 레퀴엠은 가톨릭 합창단이 연주한 것을 본적이 있어 가톨릭 합창단의 백남용 신부님의 지휘와 비교하면서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레퀴엠의 성격으로 인해 거의 다 느린 템포였다. 지휘자마다 또는 곡의 성격에 따라 지휘는 매우 달라지는 것 같다. 예전에 보았던 연주회에서는 굉장히 차분하고 움직임이 별로 없는 지휘를 보았었다. 하지만 같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주회에서는 색다른 지휘였다. 지휘자만의 독특한 손 모양새가 인상 깊었는데 4/4박자 지휘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알던 형태가 아닌 다른 모양새로 지휘를 하셨다. 합창합주 강의시간에 교수님께서는 손목과 팔꿈치를 잠그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이 합창단의 지휘자는 손을 돌리는 모양으로 쓰고 나름대로의 모양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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