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평역에서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3.01.11
- 최종 저작일
- 2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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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평역에서를 읽고 쓴 레포트입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내면 깊숙히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소리와
쓴 약 같은 입술 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중 략>
이 시는 고등학교때 연극영화과 입시를 위해서 학원에서 발음 발성연습 연상 연습을 했던 시이다. 그때 선생님이 눈을 간고 상황을 생각하면서 연습하라고 하셨는데 그때 눈을 감고 이 시를 읽으니 마치 영상처럼 시가 지나갔다. 그만큼 시각적인 이미지로 이시가 전개 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리고 이시가 그만큼 서정적이라는 뜻도 될 것이다.
이 시는 드라마 처럼 이야기 형식으로 시를 전개 함으로써 쓸쓸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주지만 대합실에서 잠시나마 몸을 녹이는 사람들이 나 혼자가 아니고 그 만큼 나만 힘든것 이 아니라 삶에 고달픔을 느끼고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자체에서도 서민들에게 위로를 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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