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문법론-전제와 함축, 보조사
- 최초 등록일
- 2012.12.03
- 최종 저작일
- 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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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제와 함축, 그리고 보조사에 관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1. 전제
2. 함축
1). 대화적 함축
2) 관용적 함축
3) 보조사의 용법
본문내용
1. 전제
전제란 문장 속에서 전달하려는 초점 정보에 부가되는 의미 정보의 한 유형을 말한다.
전제가 어떤 성격의 것인지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예를 살펴보자. 하나의 문장이 단언 부분과 전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분열문을 들 수 있다.
(1)내 책을 훔쳐 간 사람은 존이었다.
(2)존이 내 책을 훔쳐갔어.
(1)과 (2)는 진리조건적 의미는 동일하다. 다만 (1)에서는 ‘누군가가 내 책을 훔쳐갔어’라는 명제를 전제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1)에서 누군가가 내 책을 훔쳐간 것은 전제 또는 구정보라 하고 그 사람이 철수임은 단언 또는 신정보라고 한다. 분열문은 문장의 전제 부분과 단언 부분을 극명하게 분리해서 보여 준다.
사실 (2)에서도 ‘존’에 초점 강세가 주어지면 (1)과 동일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문장 내에서 단언, 신정보에 해당하는 부분을 명시적으로 드러내는 장치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분열문의 초점 위치에 오는 것도 그 중 하나이지만 초점 강세를 받는 것도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다.
< 중 략 >
4) 까지/조차/마저
‘까지/조차/마저’의 의미 기능은 상한선을 기준으로 한 범위 한정성이라고 볼 수 있다.
(1) a. 동호{까지/조차/마저}떠났다.
담화상의 범위={영호, 인호, 순호, 상호, 동호, 철호}
L={x|x: 떠난 사람} 하한선 : 인호, 상한선 : 동호
즉 담화상의 범위에 속한 원소들 사이에 순서가 매겨져 있고 그 원소들의 일정한 영역의 상한선을 명시하는 방법으로 한정하여 단언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보조사들은 어느 정도의 자기만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까지’는 보통 ‘부터’와 호응하는 것처럼 생각되는 점에서 일정한 영역에서 상한선을 표시한다. 그러나 ‘부터’는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는 화자가 상한선을 알아도 하한선이 어디부터인가는 모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까지’의 경우는 화자의 특별한 정감적 인식태도가 드러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자는 번호나 시․공간적 차원에서 순서가 화자에 의해서 매겨진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차원에서 매겨진 것이다. 이 때는 ‘도/조차/마저’로 교체되지 못한다.
참고 자료
남기심․고영근 『표준국어 문법론』 탑출판사
박종갑 『토론식 강의를 위한 국어 의미론』 박이정
이익섭․채완 『국어 문법론 강의』 학연사
교육인적 자원부 『문법』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김경훈『국어학 개론』서울산업대학교
김광해 外 『국어지식탐구』 박이정
이관규 『학교문법론』 도서출판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