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문] 나생문(라쇼몽/羅生門)

소개글

일본 원작 희대의 연극 `나생문`
충격적인 반전과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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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연극을 2년전에 보고 나서, 처음 보는 것이라 매우 설레었다. 연극 ‘나생문’은, 같은 내용의 ‘라쇼몽’ 이라는 유명한, 매우 잘 알려진 영화로도 정평이 나 있기에 연극을 보는데에 대한 기대가 한층 더했다. 연극 대본과 직접 관람한 ‘나생문’ 을 비교해 본 결과, 연극배우 분들이 얼마나 극에대한 분위기와 정황, 인물의 성격, 특징을 잘 살려서 연기를 하셨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연극 대본을 한줄한줄 읽어내려갈 때마다, 그때 배우분들의 표정과 목소리, 하물며 숨소리까지 생생히 다시 느껴지는 듯 했다. 가장 첫 줄에 앉아 있었기에, 그렇게 가까이서 관람한 것은 난생 처음이었기에 이것은 잊지 못할 경험이며, 다시 해보기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연극이 시작하기전, 나생문 연극이 펼쳐질 무대를 쭉 훑어보았다. 사당처럼 생긴 대문짝에 약간 으스스한 분위기로 ‘나생문’이라는 글귀가 “門生羅” 이라고 이렇게 거꾸로 적혀 있었다. 그리고 뒤의 우거진 숲을 나타낸 무대, 그곳이 아마 주무대 일거라 생각했다.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 그곳에서 인물들 각자가 진술했던 자세한 내용이 하나하나 펼쳐졌다. 나중에 안 이야기이지만 나생문은 원래 유명한 이야기라고, 한국에서도 예전부터 영화를 비롯해 연극, 문학 분야에서 많은 작품이 만들어져서 유명하다고 했다. 나는 연극을 보기 전에는 듣도보도 못해 문화시민으로는 부끄럽게도, 연극을 보며 처음으로 나생문의 내용을 알게 되었다.
맨 처음 등장, 스님과 나뭇꾼의 등장은 나를 무척 설레게 했다. 바로 앞에서 대사를 하시는 배우분들의 모습은 참으로 멋졌다. 바로 앞 2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배우분들을 뵈었더니, 매우 입체적인 영화 오프닝 한 장면을 보는 느낌이었다. 가만히 앉아있기에는 약간의 정서불안이 섞여서 다소 사부작대는 나 때문에, 행여나 배우분들이 집중력이 흐려져 대사를 까먹지나 않을까, 실수를 하시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 베테랑이신 것 같았다. 첫장면의 스님의 눈동자는 아직도 눈에 선하다. 스님께서는 첫대사 이전에 가만히 관중을 바라보시다가 나뭇꾼의 첫대사에 대답을 하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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