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정보화사회에서 학교의 역할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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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보화 사회에서 학교교육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글을 씀에 있어서 우선 정보화 사회란 무엇인지, 또 그것의 특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한 사회의 질적 차원을 문화라고 할 때, 그 사회의 문화수준은 해당사회의 정보량과 질을 넘어설 수 없다. 정보의 수준이 문화 수준임을 로베르트슨(Robertson)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문명이 정보에 의하여 한계 지워지는 근본 이유는 간단하다. 문명이 곧 정보이기 때문이다. 문명을 특징짓는 대부분의 요인-그 윤리와 법률, 기술 철학과 종교, 문학과 예술-은 정보의 형식들이다. 그리고 문명은 일반적으로 물리적 자원의 부족보다는 정보의 부족에 의하여 한계 지워진다. 예컨대, 고대문명은 모르스의 전신기와 에디슨의 축음기를 발명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었지만, 람세스와 페리클레스는 오직 필요한 정보 부족 때문에 전신기와 축음기를 만들지 못했다……철의 생산량 한계가 자동차와 배의 생산을 제한하듯이, 정보량의 한계는 한 문명이 할 수 있는 바를 제한한다……정보 생산의 한계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제한 받지 아니하는 문명의 측면은 거의 없는 것이다.

한 사회의 문화수준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그 사회에서의 정보량은 많아져야 하고, 질은 높아져야 한다. 그런데 문화수준을 높이려는 사회구성원들의 욕구는 높은 데에도 불구하고 정보의 질과 양이 뒷받침해 주지 못하면 사람들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저장하고 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게 된다. 그리고 정보처리 방법의 점진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문화수준을 높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게 정보가 처리되지 않으면 어느 시점에서인가 정보처리를 획기적으로 늘일 수 있는 혁신적 방안이 제시되고, 이 정보처리의 혁신적 방안은 문화수준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문명을 바꾸어 놓는다. 우리는 이것을 문자의 발명, 인쇄술의 발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자의 발명은 인류의 역사시대를 열게 하였으며, 인쇄술의 발명은 근세 시대를 시작하게 하였다. 디지털 정보처리 기술도 마찬가지이다. 20세기에 들어와 인류사회는 변화의 속도와 폭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고, 넓고, 깊어졌으며, 여기에 상응하여 정보 또한 폭발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엄청나게 증가하였다. 이에 엄청나게 증가하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하여 전화기, 라디오, TV, 더 나아가 복사기, 팩스 등의 아날로그식 전자 정보기기들이 발명되었다. 그러나 아날로그식 전자 정보기기로는 사회의 문화수준 향상욕구에 부응할 정도의 정보처리에는 이르지 못하였고, 이 엄청난 정보들을 혁신적이라 할 정도로 효율적, 능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한 차원 더 높은 정보처리 기법을 필요로 하였다. 이에 등장한 것이 디지털식 정보처리 기법과 이 기법을 사용하는 정보처리기인 컴퓨터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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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영해, 2001, "디지털 문화와 교육", 도서출판 문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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