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멜랑꼴리아』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2.08.04
- 최종 저작일
-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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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라스 폰 트리에. 영화 『멜랑꼴리아』.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커스틴 던스트, 샤를로뜨 갱스부르. 2011.
멜랑꼴리아라는 영화를 보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감상 위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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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라스 폰 트리에. 영화 『멜랑꼴리아』.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커스틴 던스트, 샤를로뜨 갱스부르. 2011.
죽음의 앞에선 심리학
영화 『멜랑꼴리아』를 보게 된 것은 굉장한 우연이었다. 보통 영화라 함은 스트레스를 푸는 도구로써, 모든 것을 잊고 웃기만 할 수 있는 영화만을 보겠다는 개인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흔히들 말하는 ‘상 탄 영화’는 절대 보지 않는다. 즉, 심오한 영화나 예술영화는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멜랑꼴리아』라는 영화는 내가 볼 수 없는 영화였다. 내가 이 영화를 본 것은 단순히 두 여배우 때문이었다. 커스틴 던스트와 샤를로뜨 갱스부르. 그들의 시나리오 선택의 탁월함을 믿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생활 같은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심지어 다른 국적의 두 여배우가 한 영화에 담겨있는 『멜랑꼴리아』를 나는 피할 수 없었다. 배우에 대한 믿음으로 난생 처음 심오한 영화를 보게 된 것이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2주일 정도 정신을 못 차렸다.
<중 략>
우울증이 좋은 상태가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문제라고 해서 그것이 나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분명 기쁘고 즐거운 상황보다는 나쁜 것이며, 따라서 우울함보다는 기쁨과 즐거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이 우리 삶에 이바지 하는 바가 클 것이다. 영화에서 보면 저스틴은 만성적인 우울증에 시달리고, 그녀의 삶은 결코 유쾌한 것이 아니었다. 어쩌면 저스틴이 영화에서 말하고 있듯이, 그녀가 ‘모든 것을 알고’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그녀는 죽음이 올 것을 알고, 죽음 앞에 자신이 무력함을 알고, 죽음 이후에 아무것도 없음을 알기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이다. 또, 클레어는 죽음이 다가온다는 사실에 너무도 두려워서, 역시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착란 증세를 보인다. 그녀의 남편 존 역시 부정하던 죽음이 실제가 되자, 폭발적인 우울감에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한다. 이 세 명의 어른들과는 다르게 소년 리오는 우울한 감성을 유발시키지 않는다. 아예 우울증이 무엇인지 모르는 리오는 우울증이 가져올 죽음 앞에서도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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