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니가 수학을 못하는 진짜 이유’를 읽고(2,012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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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수학을 못하는 진짜 이유’를 읽고


처음,수학숙제를 들었을 땐 눈앞이 캄캄했다. 수학 책 읽고 독후감 쓰기라니. 눈물을 머금고 찾아간 도서관엔 수학에 관련된 엄청난 분량의 책들이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이 많은 책들 중에 뭘 읽어야 하지? 그때 눈에 띈 책이 있었으니 바로 이 책이었다. 제목부터가 끌렸다. ‘니가 수학을 못하는 진짜 이유’. 그렇지 않아도 갈수록 수학적 머리가 감퇴하는 것을 느끼고 있던 참이었다. 또한 표지에 그려진 그림과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있는 수많은 그림들이 다른 식상한 수학책들과는 달라 안심이 되었다.
머리말에서부터 다른 이 책. 수학을 못하는 것은 머리가 나쁘기 때문이란다. 순간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럼 어쩌나. 그러나 바로 뒤의 말. 그렇다면 머리를 좋게 만들면 된다. ‘그래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어 허겁지겁 책장을 넘기자 나는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글쓴이는 착하고 순진하게 선생님을 믿고, 교과서는 믿으면 수학을 잘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이지?란 내 물음에 대답이라도 하듯 당당히 써 있는 문구. 이기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신선한 충격과 함께 다가온 또다른 문구가 있었으니.. ‘수학을 죽여라’ 이 책을 읽어야 하나? 문득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몸은 이미 글쓴이의 말에 동의하면서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책은 한 수학선생님이 수학의 기초도 되어있지 않은 한 학생을 가르치는 내용이 중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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