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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81년 최대뉴스를 꼽는다면 당연히 첫 남미 투어가 단독으로 물망에 오르게 될 것이다. 지금이야 브라질의 리오에서 대대적인 록 축제가 열리는 등 남미도 미대륙 못지않게 록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라틴 아메리카에 록 음악을 전파하는 유일한 도구는 해적판으로 제작되는 테입 뿐이었고, 이런 불모지에서의 공연을 위해 퀸은 9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이애미에서 40톤, LA에서 16톤의 기재를 공수했다. 이 기재를 속에는 악기뿐만 아니라 고연장소로 결정된 운동장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인조잔디도 포함되어 있다. 모든 면에서 철저하게 계획된 투어였지만 만반이 준비가 록의 처녀지로 출항하는 멤버들의 불안을 덜어주지는 못했다. 특히 프론트맨 프레디의 부담은 대단했다.
프레디 : 우리들은 모두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퀸의 연주가 미지의 세계에서 어떻게 받아 들여 질 것인지 짐작을 할 수 없었다. 관객들도 이 정도의 조명과 음향 효과를 갖춘 쇼는 처음이지 않았을까.
하루 운영 경비로 2만5천파운드가 소비되는 대규모 공연인 만큼 입장료 또한 고액이었지만 이들의 쇼를 본 사람들은 헐뜯지 않았다. 공들인 쇼를 한번도 접한 적이 없는 남미의 록 팬들에게 퀸의 라이브는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매직 쇼였다. 정열적인 퀸의 쇼에 뒤지지 않게 오랫동안 라이브에 목말랐던 관중의 반응 또한 뜨거웠고 그때의 순간을 브라이언은 이렇게 회상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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