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여요] 서경별곡 분석

소개글

서경별곡을 본 노래의 화자가 단순히 사랑하는 님과 어쩔 수 없이 이별하는 여성화자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아닌 시대적 상황을 근거로 도시인의 정서에 대해 살펴보고 작품 속에 그 정서가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 내용 연구뿐만 아니라 연의 구분 등 구조적인 면까지 확대해 작품 이해의 다른 한 가지의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어석연구
Ⅲ. 화자의 정서와 내용 연구
Ⅳ. <서경별곡>의 구조
Ⅴ. 마치는 글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서경별곡>은 작자나 창작 연대가 미상인 작품이다. 다만 이 노래의 ‘구슬노래’연이 『익제소악부』에 한역되어 있다는 점과 조선조에 와서 본 노래가 남녀상열지사로 산개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 가락적인 측면에서 <정동방곡>, <영관>이 본 노래의 가락을 답습했다는 점에서 <서경별곡>을 속가로 간주한다. 현재 속가를 연구할 수 있는 주된 재료가 노랫말, 즉 가사이기는 하지만 속가는 분명 궁중에서 교방기녀들에 의해 가창되어진 노래였다. 속가의 내용을 파악할 때 가사 자체의 의미 파악도 중요하지만 이 노래가 불리어진 궁중이라는 현장성을 감안해야하며 이것은 노래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로 보았다. 따라서 우리는 작품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있어 텍스트 속에 나타난 내용을 일차적으로 해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당시 향유계층인 왕과 지배층의 연회장에서 불리어진 속가의 특성을 염두에 두기로 하였다.
지금까지 <서경별곡>의 연구들을 보면 본 노래의 화자가 단순히 사랑하는 님과 어쩔 수 없이 이별하는 여성화자정도로만 언급된 것이 많다. 물론 고려의 비극적 시대상황 속에서 속가의 많은 작품들이 그러한 한을 담은 민중의 정서를 노래한 것이 사실이기는 하나 <서경별곡>은 작품에서 드러나는 화자의 태도나 표출된 정서가 다른 작품의 그것과는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나타남을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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