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읽어 주는 남자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11.30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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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매스컴 연구방법 독후감
목차
매스컴 연구방법 독후감
본문내용
철학에 대한 입문서를 읽어볼 요량으로 이 책 저 책 뒤지다가 철학책 같아 보이지 않는 얇은 책 한권을 집어 들었다. 표지 그림은 마치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 화가의 모습이라고 언뜻 느껴졌다. 멜빵바지를 입은 한 남자가 의자에 앉아있고 벽은 이젤 같은 느낌이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손에 든 것은 붓이 아니고 커다란 공구였다. 철학책은 왠지 무채색의 표지에 두껍고 글씨는 깨알만할 거라고 지레짐작한 내 생각을 비웃는 듯하였다. 나는 철학이라고 하면 철학자만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심오하며 어려운 학문이라 생각하고 나하고는 거리가 먼 내용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철학이라는 학문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그러나 철학 읽어주는 남자 탁석산이 읽어주는 책은 달랐다.
저자 탁석산은 철학은 `폼`이 아니라고 했다. 삶과 세계에 대한 전문 지식이자 전문 기술이다. 뛰어난 축구 선수의 경기 모습을 즐기듯이, 우리는 철학 전문가의 `플레이`를 즐겨야 한다. 철학 전문가들이 보여주는 재미있는 철학을 관람하며 즐겨야 한다. 자유로운 철학자, 삶을 아는 철학 전문가 탁석산은 즐거운 철학을 보여주었다. 탁석산은 우리 곁에 있는 철학을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이 시대에 진정한 철학자의 할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책에서 저자 탁석산이 말했듯이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 철학은 교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잘은 모르고 어렵지만 누구나 한번은 들어 보고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철학의 ‘교양주의’다 교양으로서 철학, 누구나 알아야 할 철학, 하지만 살아가는데 없어도 거의 지장이 없는 철학, 이것이 교양으로서 철학의 뜻이다. 나는 이런 목표에 반대한다. 즉 철학은 교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철학은 전문 지식이며 전문 기술이다. 교양이란 없어도 사는데 지양이 없으며, 있으면 조금 더 나아 보이기는 하지만 생활에 꼭 필요 하지는 않다, 교양이 있어봐야 사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철학은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다, 삶과 사회와 세계에 대한 전문 지식이며 가혹한 훈련을 통해서만 습득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이다. 저자가 말한 이 문구를 읽으니 ‘아 내가 생각 했던 것과는 다르네?’하고 내가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통째로 흔들어 놓고 나만의 생각이라는 사고의 틀 안에 묵어 두었던 나를 벗어나게 해 주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