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 나무들 비탈에 서다 외
- 최초 등록일
- 2010.06.21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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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황순원의 나무들 비탈에 서다 줄거리와 작품 분석입니다.
목차
나무들 비탈에 서다
너와 나만의 시간
꺼삐딴 리
닳아지는 살들
판문점
본문내용
나무들 비탈에 서다
● 전체 줄거리
<제 1 부>
수색을 나간 동호는 마치 두꺼운 유리 속을 뚫고 간신히 걸음을 옮기는 것 같은 느낌이다. 수색대 조장인 현태는 평상시에는 느리고 곧잘 익살을 부리지만 전투 태세로 들어가면 야무지고 민첩해진다. 현태와 그의 친구 윤구는 어쩌다 제이선으로 교체되었을 때 위안부를 찾아가곤 했지만 동호는 그 축에 끼지 않는다. 그가 사랑하는 애인 숙이를 위해 자신의 순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태가 소속된 부대는 `소토고미`라는 곳인데, 휴전선 최전방에서 남방 삼 십 리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이었다.
6․25 전쟁의 숨막히는 상황 속에서 휴전 협정이 되자 약삭빠른 장사치들이 창녀를 거느리고 술집을 차린다. 현태와 윤구는 술집을 자주 드나들지만 시인이라 불릴 만큼 순수하고 섬약한 동호는 숙이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윤구는 포로로 잡혔다가 구사 일생으로 살아오고 김 하사는 탈출을 시도하다 죽는 일이 일어난다. 김 하사의 유언에 따라 흙을 싸서 고향에 보내지만 전사 통지서보다 먼저 도착한 흙은 부모님에게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이 부대에는 술만 먹으면 6․25 때 학살당한 부모님을 생각하며 끊임없이 혼자말처럼 지껄이는 선우 이등 상사와 이런 술주정을 말리는 안 이등 중사도 있다. 어느 날 현태와 윤구는 동호를 이끌고 그들이 들르는 술집에 갔다. 현태는 여자에 대해 결벽증을 보이는 동호에게 대항이라도 하듯, 서울서 왔다는 색시에게 만일 동호를 이끌 수만 있다면 그 값을 치르겠노라고 제안한다. 얼떨결에 술집 색시의 방까지 오게 된 동호는 필사적으로 대드는 그녀의 기세에 끌려가고 만다. 동호는 숙이를 문득 떠올리며 자신이 강간을 당했다는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낀다.
다음 번 외출날 뜻밖에도 동호는 현태더러 그 서울 색시(옥주) 술집에 다시 가자고 한다. 그리고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그 대가로 돈을 지불한다. 이렇게 매번 옥주를 만나러 그 곳을 찾아간다. 그러나 숙이에 대한 생각은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술집을 드나들다 동호는 청년단 단장이 자주 옥주를 찾는다는 걸 알게 된다. 동호는 옥주에게 자신에 대한 얘기를 들려 주고 옥주도 동호에게,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의 전사 소식을 듣고 여덟 달 된 뱃속의 아이를 잃었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