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꿈꾸는 인큐베이터 비평
- 최초 등록일
- 2010.05.24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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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박완서의 <꿈꾸는 인큐베이터>는 90년대 초반 기혼여성들의 최대 문제가 되었던 아들생산에 대해 적절히 꼬집어낸 작품이다. 당시 여성문제를 가장 잘 드러낸 작품이자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체로 심각하지 않은 듯하게 잘 풀어낸 작품이다. 작중 <나>는 아들을 얻기 위해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권유 하에 딸이라고 판정난 복중태아를 소파수술을 통해 지워버린다. 아이를 떼어내면서도 위기의식과 죄의식을 느꼈던 <나>는 그 일로 아들을 얻고난 뒤 그 죄의식에 사로잡힌다. 그 것은 그녀가 조카의 학예회에 가서 만난 남자와의 대화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상하리만큼 아들생산에 대해 집착적인 태도를 보이던 여성에게 실은 이러한 사연이 있었다 라고 진행되는 서사의 구조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생생함을 불어넣어주었다. 작품 중반에 공범자를 운운하는 <나>의 모습에서 자신 역시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그것을 다만 공범자인 시누이와 시어머니, 때때로 남편의 탓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런 모습에서 인간 내면의 어찌할 수 없는 고뇌, 풀리지 않는 숙제를 잘 드러내고 있다. 또한 <나> 가 그러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까닭은 당시 사회적 분위기인 남아선호사상 때문이기도 한데 이러한 부분에서 단순히 시어머니를 주축으로 한 자신의 시댁 식구들만이 공범자가 아니라 이 사회 전체가 공범자라고 외치는 작가의 비판이 은근히 묻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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