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을 읽고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0.05.23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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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대의와 명분의 나라, 조선
예조판서 김상헌과 이조판서 최명길
혼란 속에서의 백성
본문내용
무거웠다.『남한산성』을 읽는 내내 지울 수 없는 느낌이었다.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당대 사대부의 대의와 명분에 대한 논리와 결국 이해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주장과 상황이 읽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했다. 조선 사대부의 대의, 명분의 논리 속에서도 역사는 흘러갔고, 그 속에서 백성들은 살기 위해 몸부림쳤다. 이런 모습을 이 책에서는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그 갈등과 고통의 줄기가 하나하나 느껴질 만큼 선명히 다가왔다.
병자호란은 500년 종묘사직의 역사에서 극히 짧은 기간의 사건임에도 충분히 그 아픈 상흔을 남길만한 사건이었다. 결국 조선은 유학의 전통에서 얻어낸 대의와 명분이라는 이름으로 생각을 했고, 말을 했고, 생활해나갔고, 생명을 얻었고, 죽음을 맞이했고, 역사를 써나갔고, 역사를 지워갔다. 그들의 의식 속 뿌리 깊게 유학의 영향은 뻗어져 있었고 그것이 조선의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병자호란이라는 이름에서조차, 비록 그 역사가 흐른 뒤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조선의 강직하고 의연하려했던 기품이 느껴지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맞이한 현실에서의 대의와 명분은 오히려 올가미처럼 그들을 옭아 죽음으로 내모는 덫과 같았다. 결국 대의와 명분보다 생존을 위한 선택인 굴욕적 화친이 그 당시 조선의 대의였고 생존의 명분이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이어졌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