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트레즈를 보고 나서.
- 최초 등록일
- 2010.05.04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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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알카트레즈를 보고 나서 쓴 대학교 교양수업 수준의 감상문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아우르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완벽하게 녹여낸 감상문입니다.
알카트레즈에 대한 감상문을 찾으시는 분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감상문이 될 것이고 독후 감상문을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하시는 분에게는 등불과 같은 좋은 지침이 될 것입니다.
p.s 제가 업로드한 모든 자료는 A+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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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알카트레즈, 번화한 도심에서 불과 700m 떨어진 그 곳.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걸 강조라도 하듯 흑백영화처럼 탈옥을 시도하던 죄수들을 붙잡은 뉴스가 흘러나왔다. 도대체 어떤 곳 이길래, 숟가락으로 사람을 죽일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까. 영화의 시작과 함께 나의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독방. 헨리 영을 살인마로 만든 유일한 이유인 독방은 단순히 혼자 감금되는 방이 아니었다. 그곳에서 인간이하의 취급, 아니 버려진 동물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며 간수들의 스트레스 풀이 대상으로 맞고 버려지고 맞고 버려지고.. 하지만 그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외로움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매정한 간수들을 담배줄기만한 빛과 함께 보는 배급시간, 그들과 ‘hi’라고 나누는 대화 한마디를 갈구할 정도로 헨리영이 느낀 외로움은 커보였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다는 것, 언제 맞을지 모른다는 것, 그리고 혼자라는 것. 현대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현대사회의 이기 속에서 언제나 외로움을 느낀다. 나 또한 고향에서 떠나와 오랜 자취생활을 하면서 그 외로움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 어떤 것인지 알기에 그만큼 어깨를 기댈 수 있는 사람이, 힘들 때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잘 안다. 하지만 헨리는 어떠한가. 유일한 핏줄인 동생 로제타마저 체포됨과 동시에 고아원으로 뺏기고, 단 하나의 생명체도 그의 곁에서 위로가 되어주지 않고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정신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한 곱셈과 야구생각뿐이었다. 이 3년간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 외로움- 어린 동생을 지키기 위해 어린나이에 갖은 고생을 하며 자란 소년을 살인마로 만들어놓은 바로 그것인 것이다.
나의 의문은 다시 이 독방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으로 흘러갔다.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된 잔인한 고문, 그리고 군사독재시절까지, 우리 사회에서도 잔인한 형벌의 뼈아픈 기억은 근대까지 존재해 왔었다. 하지만 정의와 자유, 인권의 나라인 미국에서 그 대표 권력인 공권력에 의해서 이런 일이 어떻게 자행될 수 있었을까.
참고 자료
영화 `알카트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