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교육사 수업에서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에이뿔을 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서론1. 누가(WHO) : 책임감이 수반된 관계의 객관성을 이루어가는 역사가
2. 언제, 어디서(WHEN, WHERE) : 역사가가 속한 시대상황 속에서
3. 무엇을(WHAT) : 취사선택된 과거의 사실
4. 어떻게(HOW) : 관계의 객관성 확보를 통한 역사연구
5. 왜(WHY) : 이성의 확대를 통한 사회의 진보를 위해
느낀 점
결론
본문내용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도 결국은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카의 말을 빌려 표현하면 ‘역사란 현재와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이다.’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호작용의 과정이다. 그러나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카의 표현도 뛰어나지만 감히 내가 여기에서 덧붙이자면 ‘역사란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라고 수정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전자의 입장에서도 물론 묵시적으로는 진보된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함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역사란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하는 명제에서 난 이것을 더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서술하는 것도 결국 따지고 보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하는 일이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서 역사를 서술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현재도 시시각각에 따라 과거로 급변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현재를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역사를 서술하는 것 역시 아닐 것이다. 다가올 미래에 보다 나은 모습으로 개선되기 위해, 과거 사실에 대한 명백한 분석과 고찰을 통해 고칠 점은 고치고 수용해야 할 점은 분별적으로 수용하여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역사를 서술하는 것이다. 나무에도 가지가 뻗어나가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뿌리와 기둥이 존재하듯이 역사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지금의 진보된 미래가 있다면 그것이 있기까지는 과거에 이미 숱한 시행착오와 좌절이 있었을 것이다. 역사는 과거에 있었던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것으로 역사가 있기에 오늘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여러 번 언급했듯이 역사란 승자의 중심으로 서술되며, 또한 역사가의 안목과 여러 가지 사회적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믿는 자세는 위험하다. 아무리 교과서에 명시된 역사라고 하더라도 100% 진실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가령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등이 그것이다. 일본은 정체성론, 타율성론, 당파성, 사대성, 임나일본부설 등을 내세워 한반도에 대한 침략을 정당화하고 과거의 오래된 역사까지도 조작하고 있다. 일본이 한국에 진출하여 고대에서 근대사회로 만들어 주었다는 정체성론, 한국의 근대화가 일본에 의한 것이라는 타율성론, 우리나라 붕당에 의한 당파싸움으로 인해 조선이 망했다는 당파성, 우리가 중국이나 여진, 일본에게 사대를 했다는 사대성, 일본이 남한(가야지역)을 정복했다는 임나일본부설 등을 자기 나라 학생들에게 가르치면서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고 한일관계에 먹물을 끼얹고 있다. 이것을 백방으로 수정하려고 노력하지만 국제 정세와 국력에 밀려 그것도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