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간의 변화

소개글

현대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경제활동의 공간적 조직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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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경제활동이 공간에 어떻게 입지하고 조직되는가는 현대사회의 경제공간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경제활동의 입지와 공간조직의 원리는 튀넨의 농업입지론, 베버의 공업입지론, 크리스탈러의 중심지 이론 등 고전이론으로부터 시작하여, 입지결정의 행태적 접근이나 준최적행동 그리고 현대에 와서 생산체계의 변화에 따라 다국적기업 등 다양한 흐름을 타고 있다. 그리고 과거 농업 및 공업을 중심으로 하던 산업이 첨단 기술 산업으로 전환되면서 그 입지의 형태는 혁신클러스터나 지역혁신체계와 같은 논리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전통적 입지 이론은 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반영하여 정립되었기 때문에 현대사회의 경제공간조직과 일치하지 않는 점이 있으나, 경제공간을 조직하는 기본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통 공업입지에서 베버는 어느 곳에서 생산하는 것이 최소의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느냐하는 부분을 중요하게 적용시켰다. 원료의 획득, 가공과정, 판매과정에서 총 운송비를 저렴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생각했고, 운송비 이외에 노동비와 집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도 포함시켰다.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공간조직의 형태를 나타낸 크리스탈러의 중심지이론에서는 시장에서의 재화의 도달범위와 최소 요구치를 바탕으로 하여 시장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심지가 형성된다고 보았다. 하지만 전통 입지원리에서는 입지형태가 1개의 공장이나 시장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고, 입지결정자가 꼭 경제인이라는 가정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 기본 원리 아래에서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들이 서로 작용하여 복잡한 공간이 조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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